지난 금요일 점심 먹고 여느때처럼 고양이 밥 주러 식당 앞 바깥계단으로 갔더니 고양이 한마리가 죽어 있었다. 무서워서 가까이 갈 수는 없었는데 무늬가 요새 자주 보이던 3호와 같아서 난 금요일까지만 해도 3호가 죽었는 줄만 알았다.다음날 휴일인데 혹시나 해서 회사에 나와 봤다. 아무래도 고양이가 죽어 있는 걸 경비 아저씨한테 알려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갔는데, 왠걸 3호가 살아서 돌아 다니고 있었다.3호 한테 밥을 주고 경비 아저씨한테 가서 말씀드렸다. 그랬더니, 다른 직원 분을 데리고 삽을 가지고 오셨다. 아저씨들은 고맙게도 죽은 고양이를 숲에 묻어 주셨다. 덕분에 가까이서 모습을 봤는데 노랑 무늬인 건 3호와 비슷하지만 훨씬 큰 녀석이었다. 아저씨들 말로는 키스디에서 가장 최근에 태어난 삼형제 중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