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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셜 밴 앨스타인 외, "플랫폼 레볼루션"

플랫폼을 다룬 책은 요즘 엄청 많다. 그 중에 내가 이 책을 고른 건 전에 양면시장에 관한 문헌들을 보다가 이 사람 이름을 본 적 있어서다. 이 책의 저자 중 마셜 밴 앨스타인과 제프리 파커는 오래 전에 토마스 아이젠만이랑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양면시장 전략에 관한 기고를 한 적이 있다. "플랫롬 레볼루션"은 이미 매우 유명한 현상이 되어 버린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서 쓴 책이다. 구글, 애플, 페북이 앱스토어와 광고로 디지털 공간에서 양면시장 플랫폼의 공식을 정립한 애들이라면 에어비앤비와 우버는 IT를 기반으로 한 양면시장 플랫폼을 현실세계로 확장한 대표적 사례라 할 만하다. 성공한 플랫폼 기업들의 풍부한 사례와 함께, 이 책은 플랫폼이 성공하는 경제학적 원리인 양면시장 이론을 일단 쉽게 풀어서 설명..

2018.07.01

이번 휴가때 읽은 책, 맥스 태그마크의 "라이프 3.0"

이 책은 인공지능을 포함하여 생명의 미래에 관해 가장 멀리까지 전망하고 거기에 대응해 지금 인류가 해야 할 일을 적은 책이다. 물리학자가 썼기 때문에 과학적 신빙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저자는 어느 다른 책보다 큰 상상력을 발휘했다. "인공지능 시대에서 사람으로 있기(begin human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저자는 스웨덴 출신의 물리학자로 학부때 경제학을 했다가 전공을 물리로 옮긴 약간은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과에서 경제로 옮긴 사람만 많이 봐서...) 최근에 발달한 인공지능(딥러닝이라던가)을 다뤘다기 보다는 훨씬 넓은 범위에서 이야기했다. 저자는 지능을 가진 개체는 자연이든 인공이든 모두 생명으로 보고, 기술을 통해 자신의..

2018.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