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처음으로 본 3호 2011. 10. 24. 22:53내가 회사에서 발견한 네마리 중 가장 어린 3호.밤에 딱 한번 봤고, 경계심이 너무 많아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는데낮에 처음으로 발견해서, 아기 고양이용 고등어 팩으로 꼬셨더니약~간은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오늘은 비도 내렸고, 바람이 불고 날씨고 갑자기 엄청 추워졌다.아무리 봐도 이곳에 둥지가 있는 거 같진 않고잠은 어디 다른 데 가서 자는 거 같은데... 길고양이 2025.04.08
오늘 처음 본 키스디 냥이 2011. 10. 23. 02:15키스디 숲속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고양이가 살고 있다.첫째가 아주 특이한 놈이라, 사람한테 막 다가 오지만나머지 놈들은 경계가 심하고 조금만 다가가도 도망가기 때문에우리 눈에 띌 일이 별로 없었던 거다.오늘 본 이 녀석은 키스디 4호밥그릇에 사료를 담아 줬더니 1호가 나와서 열심히 밥을 먹는데저기 멀리서 4호가 저렇게 앉아서 쳐다 보고만 있었다.나는 물론이고 1호에게도 다가갈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키스디 숲속에서 지금까지 본 고양이는 모두 네 마리인데같이 어울리는 건 한번도 본 적이 없다.서로 친하게 지내고 그러면 좋을텐데... 길고양이 2025.04.08
숲에선 고양이가 더 살고 있었다 2011. 10. 21. 21:46아침에 국기게양대 뒤 숲속에 갔더니 밥그릇은 깨끗이 비워져 있었는데고양이는 보이지 않았다.낙엽이 깨끗이 쓸어 모아져 있는 걸로 봐서아마 고양이가 있었더라도 혼비백산했을 거 같다.빈 그릇에 사료를 가득 채워두고 연구실로 들어갔다.점심 때 나와 보니 한마리가 나와 있는데가만 있자, 늘 보던 놈이랑 다른 녀석이다.이름은 잘 못 짓겠고, 첫째랑 구분하기 위해 이 놈은 둘째그러고 보니 그저께 봤던 녀석이 아마 이 녀석이 아닐까 싶었다.늘 보던 첫째는 어제도 그랬지만 날 경계하거나,내가 가까이 간다고 해서 사정없이 내빼거나 하지 않는다.(오히려 내가 가면 따라 온다.)어제 내 옆에서 수 없이 발라당을 했었는데집에 가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길냥이의 발라당은 "밥달라"는 의사 표시란다... 길고양이 2025.04.08
보름 만에 다시 만난 키스디냥 2011. 10. 20. 22:56뭔 일이 있었던 게 틀림 없다.매를 맞았거나, 아니면 그 동안 내가 밥을 안 줘서 삐졌거나10월 들어 통 얼굴 보기 힘든 그 녀석보름 전 아주 오랜만에 한번 만났을 땐내가 반가와서 쫓아갔더니하필이면 녀석이 끙아 하고 있을 때 아는 척을 해서 그랬는지나한테 막 신경질을 부리고 손도 할퀴었다.마트에서 고양이 밥을 새로 사다 놨는데그 후로 보름 동안 난 한번도 키스디냥이를 못봤다.그래도 하루에 한번은 꼭 보셨다는 현관 경비아저씨는최근엔 없어진거 같다고 하셨다.고양이를 싫어 하시는 한기사님한테안면 몰수하고 여쭤 봤다."최근에 고양이 못 보셨어요?""아침에 식당 앞에서 잠깐 있다 가더라고..." 올커니어제밤에 깜깜한 데 나와서 식당 근처를 집중적으로 뒤지다가마침내 녀석을 발견하는.. 길고양이 2025.04.06
과천 갈현동 2011. 10. 17. 00:00과천 갈현동은 갤러리 까페 봄이랑 소담이란 숯불구이 정식 집이 있는 아주 한적한 시골 동네다.길냥이들이 여러 마리 보였는데 사람들이랑 그다지 친해 보이진 않았다.따뜻한 햇살 아래 털정리 하는 녀석이랑 사람이 무서워서 피해 다니는 어린 녀석 하나 카메라에 담음.여러 마리 더 있었는데 나머진 찍진 못했고,길가에 죽어 있는 아기 고양이 한마리도 있었는데... 길고양이 2025.04.06
2010년 5월, KISDI 냥이들 2011. 10. 16. 23:53작년 봄에 찍었던 냥이들 사진이 있어서 올린다.지하주차장을 전전하면서 겨울을 무사히 넘긴 냥이들이 봄이 되자 건물 주변을 곧잘 돌아 다니곤 했다. 사람들을 별로 피하지도 않아서 점심이나 오후 쯤이면 뒷문 근처에 이렇게 널부러져 있다가 우리랑 놀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연구원에 일하시는 분들이 고양이를 너무 싫어 하신다. 주차장 차 위에 발자국을 남기거나 전기 시설을 건드려서 일을 만들기 때문이라는데, 그저 안타까움.하나 둘 죽었는지 떠났는지 사라져 버리고 단 한 마리 남은 아이도 이젠 잘 보이지 않는다. 길고양이 2025.04.06
커피 브라더 고양이 2011. 10. 11. 01:34내가 좋아하는 커피 가게인 커피 브라더 야외 주차장에 어느날 아기 고양이 네 마리가 버려진 채로 발견되었다 한다. 커피집 식구들이 집도 장만해 주고 밥도 먹이면서 키웠더니 어느덧 건강하게 자라 커피집의 귀염둥이들이 되었다. 길고양이 2025.04.06
2011년 여름, 혼자 남은 KISDI 냥이 2011. 10. 11. 01:27고양이 사료를 사와서 좀 줘 봤더니 잘 먹는다. 오후에 국기 게양대 근처에서 어슬렁거리면 어김 없이 나타나곤 했었는데 최근엔 이 놈마저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길고양이 2025.04.06
청평 휴양림, 콩이와 아기들 2011. 10. 11. 01:20 지난 여름, 청평 휴양림에 놀러 갔는데 거기서 키우는 고양이가 우리 오기 하루 전에 일곱마리 새끼를 낳았다고 한다. 태어난지 하루 된 일곱마리 애기들을 엄마 콩이가 정성껏 돌보고 있었다. 길고양이 2025.04.05
2009년 크리스마스 이브, KISDI 고양이 2011. 10. 11. 01:07 그해 봄에 회사 식당 앞에 새끼들이 여러 마리 발견되었는데한해 동안 회사 근처에 자주 보이더니겨울이 되어 추워지자 전부 추위를 피해 지하 주차장으로 터전을 옮겼다.고양이들이 자꾸 차에 발자국을 남긴다고 차 주인들이 싫어해서그리 오래 이곳에 있진 못한 거 같지만... 길고양이 2025.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