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만지는 삼순이. 삼순이는 처음 봤을 때부터 소심하고 겁 많은 고양이였지만 그래도 저 때는 어릴 때여서 그랬는지 이것 저것에 호기심이 참 많았습니다.

 

 

안지가 강의준비 하느라 전공책을 펴 놓으면 그 위에 올라가서 본다거나

 

 

다리 위에 앉아서 애교를 부렸습니다. 신기하게도 저한테는 늘 경계하고 도망가기 바쁘던 삼순이가 안지한테는 쪼르르 달려오고 착 달라 붙고 이럽니다. 고양이가 남자 사람보다 여자 사람에게 더 우호적이라는 얘기는 자주 들었습니다만 제가 뭘 잘못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안지가 안고 있는 모습. 안지도 동물을 만져보는 것은 처음이라 무서워했는데 둘은 빨리 친해졌습니다.

 

 

안지랑 놀던 삼순이는 졸린 듯 침실로 들어가 잠시 쉬더니,

 

 

다시 나와 영양을 보충하고,

 

 

또 이렇게 착 붙어서 애교를 떨었습니다.

 

 

안지가 만져 주면 저렇게 좋아했어요.

 

 

눈빛 보소.

 

 

서로 손도 잡고...

 

그 후로 삼순이는 집에 데려온 나는 쌩까고 안지만 따라 다니는 천하에 배은망덕한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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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uja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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