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이 선생님으로 일하시는 학교에 학생이 등교길에 냥줍한 녀석이랍니다.

갓난 아기를 일단 학교에 데리고 와 버려서 어디로 다시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이 아가는 뜬금없이 엄마와 생이별을 하게 됐습니다.

처형은 집에 데리고 와 있다가 키울 사람을 찾던 중에 안지랑 얘길 하게 되었고

우리가 데려가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어린 아이라 이동장 없이 박스에 수건을 깔고 넣어서 집까지 데리고 왔습니다.

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꼼지락거렸습니다.

 

 

책상위에 올려놔 봤습니다.

키보드를 보면 이 아가의 사이즈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모습

아기 고양이는 보통 눈빛이 에메랄드 색입니다. 크면 색이 변합니다.

 

 

박스에서 꺼내 방을 좀 돌아다니게 했습니다. 와이프와 점점 친해지기 시작합니다.

 

 

책꽂이 앞 삼순이 놀이기구 옆을 탐색합니다.

(내 소장목록 만화책은 덤...-_-)

 

 

새 박스로 전용 집과 미니 화장실을 만들어 줬습니다.

처음엔 좀 서툴렀지만 금새 배웠습니다. 고양이의 위대한 점이기도 하죠.

 

 

행동반경을 조심스럽게 조금씩 넓혔습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끝낼 때까지 당분간 삼순이와는 격리를 하느라

계속 이 방안에만 있었습니다.

 

 

놀다 지치면 저렇게 박스에 들어가 잠을 잤습니다.

이름은 보미라고 지었습니다. 별 뜻은 없고 그냥 봄에 왔다고...-_-

 

벌써 5년 전이네요.

Posted by juja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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