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인 비율이 좋아서 혼자 찍히면 큰 고양이처럼 보이지만
사람 손이랑 같이 찍으면 얼마나 작은지 새삼 보입니다.
소파에 앉아 있는 모습. 바닥이 푹신푹신하니깐 좀 불안정해서 엉거주춤.
집에 딱히 올라갈 만한 높은 곳이 없었는데
안 쓰는 침대 매트리스를 팔려고 세워 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삼순이가 아주 좋아했습니다.
"뭘 봐?"
보기 드문 사진. 딱 한 번 방울 달린 목걸이를 달아본 적이 있습니다.
목이 아플까봐 좀 헐렁하게 맨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움직이다가 목걸이가 입에 재갈처럼 걸려 생 난리를 치고 나서는
그후, 다시 목걸이를 매는 일은 없게 됐습니다.
자려고 누워서 저렇게 눈을 뜨고 있을 때도 많은데,
어디서 읽었는데 저 상태로 잠을 자기도 한답니다.
하기사, 사람 중에도 눈 뜨고 자는 사람이 있긴 있더만...
날씬한 삼순인 아크로바틱도 능숙하고
발바닥 넘 귀여워~
호피무니 스크래쳐. 긁으라고 사준 건데 눕는데 쓰더이다.
걸어다니다 한 컷.
중성화수술하고 집에서 회복 중
많이 아팠겠지만 잘 견뎌냈습니다.
햇볕이 엄청 따사롭던 날. 털 색깔이 달라 보였습니다.
마치 등에 눈이라도 내린 것처럼...
책꽂이 빈 칸이 있으면 들어가길 좋아했습니다.
책을 펼쳐 놔도 그 위에 잘 깔고 앉았는데
어쩌면 삼순인 책을 좋아하는지도...
일하다 가끔 시선이 느껴져 쳐다보면 저렇게
정자세를 하고 문 밖에 서 있을 때가 있습니다.
새 집으로 이사한 지 3개월 쯤 지났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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