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가리는 삼순이는 안지에겐 곧잘 앵기지만 저한테는 잘 안 오는데

딱 하나 쓰담쓰담을 허락할 때가 바로 베란다에서 발라당할 때입니다.

 

 

만지려고 다가가면 보통 도망가거나 숨어버리는데

가끔씩 베란다에서 저렇게 발라당하고 누우면

신기하게도 쓰다듬어도 싫어하지 않습니다.

 

 

얼굴을 클로즈업해 찍어 봤습니다. 여느 고등어들과 똑같이 생겼지만

코 끝에 우유 묻은 것처럼 하얀 얼룩이 있고

눈이 밝은 녹색을 띄는 것이 특색이라면 특색입니다.

 

 

호피무늬 담요에 얼굴을 붙이고 누워 있군요.

 

 

요땐 살던 아파트가 1층이었는데 나무도 많고 해서

삼순이는 바깥 구경하는 걸 좋아했습니다.

 

 

이동장 안에 들어가 있을 때 모습

평소에 이동장을 열어 놓으면 자유롭게 들락날락합니다.

동물병원 갈 때 이동장에 삼순이 넣는 걸 좀 수월하게 해보려는 수작이었죠.

눈치 채면 도망가기는 하지만 삼순이는 대체로

동물병원갈 때 말썽을 잘 안 일으키는 편입니다.

(병원 가서 말썽을 좀 일으켜서 그렇지)

 

 

저렇게 문앞에 서서 "냐~옹" 하고 울어댈 때가 있습니다.

놀아 달라고 하는 건지 밥을 달라고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저러다 내가 다가가면 그냥 도망갑니다.

 

 

책상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저렇게 생지랄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이건 우연히 찍힌 캡처이고

삼순인 여간해서 성질을 부리지 않습니다.)

 

 

역시 삼순인 잘 때가 제일 귀여움

 

 

삼순이 셀카 각

 

 

박스와 스크래처를 좋아하는 고양이 습성을 이용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있어서 사 봤습니다.

 

 

천장을 우러러보는 삼순

카메라 바깥에서는 뭔가 낚싯대라도 휘두르고 있었던 듯

 

 

사나운 모습

"안 뺏어간다, 이놈아."

 

 

제법 통통해 보이던 삼순이도 목욕하면 엄청 말라 보입니다.

안지는 고양이 목욕을 참 잘 시켰습니다.

 

 

동공 확대.

 

 

새 캣타워

 

 

책꽂이 틈 사이로도 잘 들어가는 삼순

 

*다음 편에선 우리집 둘째 고양이 보미가 처음 우리집에 온 날을 보실 수 있습니다.

Posted by juja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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