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옮기고, 삼순이의 보금자리도 변했습니다. 토요일 낮 햇볕 잘 드는 거실에서 처음으로 삼순이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처음엔 소파 밑에도 곧잘 숨곤 했는데 삼순이는 역시 방석을 좋아합니다.

 

저렇게 꼬리를 몸에 착 붙이고 몸을 돌돌 말면 잘 준비를 하는 겁니다.

 

 

베란다 창문 밖으로 나무가 울창하게 있었을 텐데 먼저 살던 곳에는 잘 안 보이던 것들이 많아서 신기했나 봅니다.

 

 

소파 위 방석에 누워 자는 모습

젤리같이 말랑말랑한 고양이 발바닥을 보면 참 기분이 좋지요. 만지면 별로 좋아하진 않았지만 고양이의 매력포인트 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화장실 옆에 숨어 있는 걸 찾았습니다. 처음 데려오고 한 일주일 정도는 화장실을 잘 못 가려서 매일 이불을 빨다시피 했었는데 (그때 그 이불은 결국 버렸습니다.) 그다음부터는 따로 가르쳐주지 않았는데도 신기하게 알아서 화장실을 잘 찾아가더군요. 고양이의 놀라운 점이자 자랑이기도 합니다.

삼순이는 다른 고양이와 비슷하게 하얀 끈 같은 걸 재밌어했습니다. 지금은 많이 시크해졌지만 어렸을 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았더랬습니다.

암튼 삼순이는 새 집에서도 성공적으로 적응한 듯 보입니다. 머리가 작아서 언뜻 보면 어른 고양이처럼 보이는데 (비율 깡패?) 아마도 생후 5개월 정도 추정으로 몸무게도 1킬로그램 정도 밖에 안 나가던 시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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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uja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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