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지는 않지만 집에 식물을 심어 놓은 화분이 좀 있었습니다.

 

 

삼순이, 풀 내음을 맡아 봅니다.

야생의 고양이였다면 매우 익숙한 냄새였겠으나...

 

 

방충망 너머 바깥을 멍하니 쳐다볼 때가 가끔 있습니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산책을 시켜줄 필요가 없습니다.

예민한 성격 탓에 낯선 장소를 매우 싫어합니다.

그렇다고 자유를 싫어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래서 조금 짠합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이내 폭신폭신한 담요 위에 올라와 쿨하게 잠이 듭니다.

 

 

자는 삼순이의 뒷발바닥을 찍었습니다. 약간 말고 있군요.

 

 

저 때 당시 하나 밖에 없는 캣타워는 삼순이의 유일한 놀이터였습니다.

 

 

머리 장식을 하는 천이 있었는데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듯하더니

 

 

저런 표정을 짓더군요. 도대체 무슨 냄새를 맡은 걸까요.

고양이는 입에도 후각 신경이 있어, 냄새를 맡을 때 가끔씩 입을 벌린다고 합니다.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같은데, 친구가 들어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고양이는 낯선 사람을 매우 경계합니다.

표정에 불편한 심기가 여실히 드러납니다.

 

 

고양이용 스카프가 있어서 한번 매 봤습니다.

 

 

또 자는 삼순이 발

 

 

파란 방석은 삼순이의 지정석입니다. 어딜 놔둬도 잘 올라갔습니다.

 

 

책상 위나 마룻바닥에 종이가 한 장 있으면 어김 없이 깔고 앉습니다.

노숙자에겐 신문 한장이 정말 소중하다고 하는데 삼순이도 그 느낌 아는듯.

 

 

파란 방석 위에서 식빵 굽는 삼순.

 

 

뭘 봤길래 저리 똥그래진 걸까요.

 

 

고양이가 혓바닥을 내미는 순간은 매우 짧습니다.

맛있게 밥을 먹고 입맛을 다시는 장면인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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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ujae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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