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길고양이

고양이 '11.11.10

jujaeuk 2025. 4. 18. 02:37

 2011. 11. 11. 21:38

 

언제나처럼 식당 앞 숲속에서

 

 

 

 

 

 

못 보던 아기 고양이가 하나 있다. 3호보다 더 어려 보인다.

 

 

 

1호 먹으라고 밥을 줬는데, 첨엔 1호가 먹더니 나중엔 아기 고양이한테 먹으라고 양보해 준다. 자기 자식인가? 고양이가 남의 자식한테 저렇게 밥을 나눠주기도 하나?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 1호 수컷인데... 확실친 않음.

 

 

 

애기 챙겨 주느라고 지쳤는지 1호 칠엽수 옆 휴게소에서 잔다.

 

 

 

겁이 많은 2호. 왠일로 오픈된 공간에 떡하니 있다. 계단 내려오다가 실내에서 창문 통해 찍음. 밖으로 나가서 보려고 갔더니 왠걸 숨는다.

 

 

 

식사 후 1호는 자러 가고 이 아기고양이만 남았다. 저 안에서 몇시간 동안 꼼짝도 않고 있더라.

 

 

 

경계의 끈을 놓지 않는 아기 고양이

 

 

이젠 3호도 이렇게 바깥에 버젓이 나오곤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내 옆을 지나갈 땐 깡패 골목 지나가듯 조심스럽다. 슬쩍 쫓아 갔더니 아주 사생결단 뛰어 달아나더라.